<만남>의 부챗살이 이룰 바람

「200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막을 올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개막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원을 해주신 전라북도와 문화관광부 등과 성원 격려하여 주신 학계, 예술계, 언론계, 그리고 심혈의 대작을 출품하여 주신 23개 나라의 서예가 여러분께 가슴찬 감사와 경의를 올립니다.
이 고장 전주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기치를 내걸고 지구촌에 서예술의 물결을 일구어 온지도 10년 역사를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동양권은 물론 서구권에서도 한국 서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행사 규모에 대한 평가가 높아져 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결코 '아전인수'의 자만에서의 말이 아닙니다. 2001년 제3회, 2003년의 제4회 비엔날레에 대한 국내외 서예계의 반향과 평가에 의한 것입니다. 주최측으로서는 더욱 더 겸허한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하여 세계적으로 '서예 하면 전북' '전북 하면 서예'의 자리매김이 줄기차게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갈 것입니다.
이번 제5회 <200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주제를 '만남'으로 정하였습니다. 10월은 '문화의 달'이기도 합니다. 이 한 달 동안 '만남'의 주제 아래 23개 소주제 행사를 부챗살로 펼쳐 나가게 됩니다. 이들 부챗살을 아울러 '만남'이라는 하나의 부채를 지어 세계 지구촌의 삶에 서예술의 새바람을 일구자는 것입니다. 국경과 인종ㆍ연령을 초월한 서예인의 만남, 다양한 예술 장르와 서예의 만남, 자연 풍광과 서예의 만남, 타아적인 이성과 서예의 만남, 서예작품과 감상자와의 만남 등을 이루자는 것이 바로 이번 주제의 정신입니다. 주제 진작에 미치지 못한 점도 적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서예인은 물론 일반 감상객께서도 많은 질정 있으시길 바랍니다. 내일의 '만남'에 새로운 씨앗이 되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200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출품하여 주신 국내외 작가 여러분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주신 관계기관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인내와 열정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조직위원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 10. 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최 승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