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예술의 꽃, 서예술의 세계화에 앞장서길

맛과 멋, 소리의 고장인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200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서예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개최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200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의 한자 문화권에 해당하는 국가는 물론 미국, 캐나다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서예가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우리나라의 서예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전북을 서예의 메카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서예는 한자문화권에서 발전된 독특한 예술로서 동양예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미학을 바탕으로 한 미적 가치는 서양미술에 창조적 영감을 제공하였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서예의 발상지는 중국이라고 할 수 있으나 우리의 서예 예술은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출하는 정신적 지주로서 우리의 삶과 함께 독창적 예술로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한국서예의 세계화'라는 큰 깃발을 치켜세워 출발하였고, 한국서예의 우수성과 세계 서예의 만남을 주도해 왔으며,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디지털 문화로 대변되는 서구화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서예 예술은 한국인의 혼과 전통문화의 우월성을 전 세계에 알려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0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만남'이라는 주제는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는 너와 나의 관계성을 잘 대변하는 듯합니다. 모든 만남의 중심에 예향전북과 한국의 서예가 그 장을 마련하여 서예예술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기를 기원합니다.
전북비엔날레가 서예 전통의 맥을 잇고 세계 서예인의 대화합을 선도(先導)해 나아가길 바라며 참여해 주신 작가분과 조직위원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5. 10. 1  
문화관광부장관 정 동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