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예술 문화콘텐츠화 시도

전라북도는 선조들의 삶의 멋과 풍류 그리고 예술적 감성이 살아 숨쉬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 문화예술의 고장이자 서예술을 함축적으로 보전하고 있는 서예의 본산입니다.
이처럼 빛나는 서예술의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서예술의 내일을 조망해 보는 「200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10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명실공히 세계 서예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콘텐츠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데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갖습니다.
올해 축제는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만남을 연출하는 블록버스터(Block buster)급 국제적인 행사로 신구(新舊) 서예술의 환원과 확산, 시ㆍ서ㆍ화의 서예와 회화 등 서예술의 미적 체험뿐만 아니라 서예술의 가치에 대해 보편화를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고장의 특산품인 전주한지(全州韓紙)를 이용한 서예술과 각종 디자인 작품 및 제품을 서예로 제작하여 선보이는 실험적 콘텐츠 무대인 「서예술의 실용화전」을 통해 서예의 정신문화와 더불어 산업화 길을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창의성이 국가발전을 좌우하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 예술의 하나인 서예술은 독특한 문화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콘텐츠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예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통한 문화산업적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서예술ㆍ한지ㆍ전통문화도시 등 복합적 이미지를 결합하여 세계 문화시장에서 사랑받는 관광문화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점과 획이 빚어내는 절제와 조화의 한국적인 예술미를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예술과 함께 맛과 멋 그리고 소리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예향 전북을 찾아주신 23개국 1,000여 명의 작가와 서예인 여러분께 환영의 말씀을 드리며, 축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와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5. 10. 1  
전라북도지사 강 현 욱